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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아프리카TV BJ 대상 11월 3일 자 대표 BJ 50 리뷰

어태커 2016. 11. 4. 00:13

드디어 11월 3일부터 2016년도 아프리카 BJ대상 대표 BJ 50인이 공개되기 시작했다. 어제 자정부터 계속 기다렸는데 오늘 오후 늦게서야 명단 중 7명만 겨우 공개됐다. 대도서관 사태 때문에 많은 탈주가 이뤄졌고 현재 머독 또한 트위치로 이동한 상태이기 때문에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이긴 하다.

 

 

이번 아프리카 BJ대상은 12월 5일 작년과 같이 코엑스 오디토리움관에서 열린다. 아프리카가 이번에는 꽤 이벤트 페이지를 간소하게 추렸다. 시상식 기준이나 상금에 대한 규모도 물음표로 둔 상태여서 다양한 정보는 얻기 힘들어 보인다. 다만 상단 바에 있는 대표 BJ 50인, 투표, 이벤트 메뉴가 있는 거로 봐서는 작년과 같이 대표 BJ 50명 중에서 사람을 뽑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이번 대표 BJ 50인을 선정하게 된 기준은 지난 1년간 (2015년 11월 ~ 2016년 10월) 방송 데이터를 토대로 아프리카TV 유저와 소통하며 많은 사랑과 참여를 받은 BJ들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하는데, 역시 특별한 기준 없이 우덜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여전하다. 차라리 투명하게 추천, 팬클럽 가입, 누적 시청자와 같이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했으면 좋겠다.

 

 

현재 선정된 7명에 대해 살펴봤다.

 

첫 번째 러너. 영광의 2013년 아프리카TV 대상 수상자. 작년 쿠티비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빠르게 아프리카TV로 복귀하여 현재 오버워치로 과거의 전성기를 불러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솔직히 쿠티비 사태를 일으킨 사람으로서 바로 다음 해에 대표 BJ 50인에 포함했다는 것은 조금 섣부른 판단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워낙 올해 초부터 열심히 뛰어온 터라 많이 희석된 감도 있어 보인다.

 

소대수캐스터. 2015년 대표 BJ 50에 이어 2년 연속 대표 BJ 50인에 포함됐다. 개인적으로 스포츠 방송에 대해서 문외한인지라 가타부타 말을 덧붙이긴 좀 그렇지만, 그냥 부문을 정확히 나누고 상을 줬으면 좋겠다. 어차피 현재 대표 BJ 50인도 따지고 보면 전부 분류 별로 나뉜 셈인데, 굳이 이렇게 오해할만한 소지를 만들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아무튼, 아프리카 자체가 스포츠 쪽을 너무 사랑하다 보니 여기는 소대수, 안준모 같은 BJ들이 계속 자리를 차지할 것 같다.

 

김이브. 이번 아프리카가 우덜식으로 처리하면 김이브는 나가리 될 확률이 꽤 높았는데 이번에 준 걸 보면 그나마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현재 1부, 2부 방송 형식으로 유튜브, 아프리카 병행 방송을 진행하고 있어서 상당히 위태해 보였긴 하다.

 

다른 점을 떠나서 이번에 김이브가 포함되면서 새로운 갈림길이 열렸다. 사실 아프리카를 떠나긴 했지만, 이적 게임 스트리머들 중 상을 받을 수 있는 확률도 없진 않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말마따나 지난 1년간 방송 데이터를 토대로 선정한다면 풍월량과 같은 스트리머도 충분히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물론, 김이브의 경우에는 병행 방송 형태와 같이 완전한 이적이 아니므로 애매한 위치에 걸터앉아있긴 하다.

 

한손에 총들고(보겸). 사실상 올해 사활을 걸었다 싶을 정도로 다양한 방송에 도전하지 않았나 싶다. 현재 보황이라는 별명처럼 급식 민심은 최고조를 유지하고 있고 얼마 전 까루의 나는 비제이다 출연으로 절정을 찍은 상태다. 콘텐츠대상 급에 유력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장담컨대 상 안 주면 삐질 듯.

 

남순. 작년과 마찬가지로 대표 BJ 50인에 들었다. 일명 젖팔이라는 별명을 떨치기 위해 우결을 비롯해서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추진해오면서 이미지 쇄신을 노렸는데 요즘 시기가 안 좋고 민심도 흉흉해서 말년이 참 안 좋다. 상반기까지만 따지면 확실히 대표 BJ 50인을 넘어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지 않나 싶다.

 

와꾸대장봉준. 작년 시상식 때 킹의 아이콘이 되면서 올해 정말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 BJ다. 일명 "사람 냄새나는 크루" 무엔터를 통해 엄청난 봉빡이를 양산한 주인공. 대상 급까진 아니지만, 한 단계 위는 기대해볼 만하다.

 

엠브로. 밴쯔가 떠나면서 말이 필요 없는 명실상부 아프리카 먹방의 아이콘. 먹방 계열에서는 한 단계 위를 기대해볼 만하다.

 

대체로 현재까지 공개된 사람들은 분야별로 대표 BJ 50인에 올라와도 손색이 없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그렇게 큰 잘못을 한 사람도 없고 그냥 이 사람들은 올라올 만 했다는 게 주관적인 나의 생각이다. 과연 게임 부문에서 매우 많은 이탈이 일어난 가운데 내일부터 추가될 7명은 어떤 사람이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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