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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군 군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어태커 2016. 10. 5. 23:55

요즘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베스트 댓글은 최군 군대 얘기다.

 

옛날 한때 인방갤에서 최군 군대 얘기가 쟁점이 되어 떠들썩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인방갤에서는 최군 군대 이야기는 아웃 오브 안중이고 다른 커뮤니티에서 더 떠들썩한 것 같다.

 

내가 이 정도로 실감한 이유는 오늘 네이버 인기 웹툰을 보는데 뜬금없이 최군 군대 얘기로 베스트 댓글이 2개나 많은 추천을 받았기 때문이다. 요즘 인사이트, 조선일보 등 언론사 페이스북에서 베스트 댓글만 봐도 십중팔구 최군 군대 얘기다.

 

 

이렇게 대중에게까지 최군 이야기가 도배된 것은 아무래도 최군의 안일한 생각이 원흉이라고 생각한다. 최군은 옛날 MBC 공채 개그맨 시절 때부터 코갤(디시인사이드 코미디프로그램 갤러리)을 자주 들락거렸다. 최군은 네티즌의 말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자기가 출연했던 동영상을 올리고 그거에 대한 "솔직한" 피드백 받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다.

 

이후 인방갤에서도 그랬고 심지어 파급력도 크고 건드려서는 안 될(?) 일베에도 반응을 보이면서 일이 커졌다. 솔직히 일베 언급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했지만, 최군은 "내 고향이 전라도인데 무슨 상관?"이라는 반응으로 넘겼다. 마치 내 고향이 전라도인데 일베랑 어떻게 연결되겠느냐는 안일한 생각 때문에 이 지경까지 도달하게 된 것 같다.

 

다 떠나서 최군이 정신병이 맞냐는 것인데, 이거는 누가 내뱉던 전문가의 소견이 아닌 이상 정확히 무엇이 맞다라고 주장할 수 없는 부분이다. 혹자는 그런다. "야 최군 방송에서 하는 거 반 만해도 군대 생활하는 데 문제 없어."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무궁무진한 희귀병이 많다. 진짜 군대에 가면 문제가 될 수도 있고 그것을 정확하게 판별하기 위해 "법"이 있는 거라 생각한다. (물론 100% 신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최군이 군대 갔다 왔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다. 캬하하 헬퍼 사건만 봐도 아무리 라이엇에서 헬퍼가 아니라 공식 인증을 해도 한 번 서린 대중의 불신은 멈추기 어렵다. 특히나 군필자들에게 있어 예민한 사안 중 하나인 "군대"이니 만큼 무죄를 선고해도 군대 문제 꼬리표는 평생 따라다닐 것은 불 보듯 뻔한 사실.

 

작년 콘텐츠대상 상승세 이후 더 좋고 많은 기회가 올해 열릴 것이로 생각했는데 다소 아쉬운 결말인 것 같다. 최종 선고일인 10월 13일. 길고 길었던 법정 공방이 끝나고 팝콘 각이나 노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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