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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범의 린플레이어는 쿠티비를 답습하고 있다

어태커 2016. 10. 10. 23:17

요즘 웬만한 인터넷방송을 표방한 플랫폼이 하나둘 망하고 있다.

 

그중 단연 탑으로 꼽히는 플랫폼이 있다면 바로 쿠티비일 것이다. 멋지게 대륙 정벌을 노린 쿠티비의 야심 찬 포부는 반년도 지나지 않아 폭망하는 결과를 불러왔고 몇몇은 아직도 아프리카TV 복귀는 무산된 채 다음팟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쿠티비가 망한 가장 큰 이유는 막대한 계약금과 고액 월급을 받다 보니 방송 활동에 대한 욕심이 줄어들고 그마저도 못 받게 되니 휴방이 장기화하면서 재정을 유지할 수 없었기에 빠르게 망한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튼 쿠티비의 이런 망하는 징조를 보였음에도 후발 주자로 들어온 인범의 린플레이어는 처음 엄청나게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솔직히 인범에 대한 사업 수완은 남다르다고 평가하고 싶다. 옛날 닭가슴살 사업부터 시작해서 스폰서 관리가 월등히 뛰어났고 솔직히 자기가 새로운 플랫폼을 만든다고 할 때부터 "이 친구 뭔가 저지를 것 같다"고 느꼈는데 어느샌가 자신만의 개인 플랫폼을 만들어 파는 경지에까지 오른 사람이 되었다.

 

지금 운영하는 린플레이어의 위치만 봐도 새로운 BJ들을 양성하고 인지도가 없는 사람들을 자신을 매개체로 하여금 붐업시키는 아프리카TV에서 항상 소망하는 이상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배 따시고 돈을 잘 벌게 되니 초심을 잃은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린플레이어를 의문의 업체에 팔아넘긴 뒤부터는 나태한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자체 정지 처리하고 제대로 된 답변 없이 무기한 방송을 쉬고 있다.

 

결국, 지분 나눠 먹기 형태로 전락한 현재의 린플레이어의 실질적 수장인 인범도 쿠티비의 길을 걷고 있다. 리니지 방송 시청자들의 충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현재 리니지 쪽은 거의 멸망 당한 아프리카TV 대륙에 초신성이 등장하는 순간 인범의 위기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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