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태커
BJ반여림 안에다 싼 거 아니지? 사건명도 참 웃기다 본문
BJ반여림이라는 여자 보이는 라디오 BJ가 요즘 화제다. 요약하면 방송을 끝내고 녹화방송을 틀었지만, 마이크를 끄지 않아서 어떤 의문의 남성 신음 소리와 함께 여성이 "안에다 싼 거 아니지? (안에다 쌌어?, 벌써 싼 거 아니지? 등)"라는 뉘앙스 발언이 방송에 송출된 것이 원인이다.
알다시피 아프리카는 다시 보기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정의의 사도 인방갤러들이 다시 보기 주소를 따서 유포했고 녹화 동영상에 노랫소리가 떡칠 되어서 잘 들리진 않지만, 희미하게 남성의 신음소리와 더불어 노래가 들리지 않는 구간에서 우연히 또렷하게 "안에다 싼 거 아니지?" 드립이 나오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것이다. 이 기가 막힌 타이밍이 저 소리가 안 나왔다면 그냥 묻힐 이야기지만, 마지막 발언이 너무 임팩트가 강했던 것이 원인인 것 같다.
다음 날 해명방송을 한 반여림은 "다 사정이 있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것이 아니다", "들리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다소 엉뚱한 해명을 내놓는다. 마치 이유는 설명 못 하겠고 아무튼 니네들이 생각하는 그거 아냐! 빼애액~! 이라고 들리는 것은 기분 탓일까?
이전 방송들만 봐도 별풍선을 받고 그에 대한 답례로 댄스를 선보이는 것이 특기인 것 같은데, 이번 일로 열혈팬 다 떠나서 밥벌이도 어려워질 것 같다. 진짜 한 게 아니고 열혈팬 떠나는 게 싫으면 진정성 있게 해명해도 모자랄 판에 방송 켜기 전까지 고심 끝에 나온 결론이 시청자 2만 명 몰렸다고 초반에 모르는 척하다가 중반에는 댄스까지 추고 막바지에는 감성팔이 하면 먹힐 거로 생각했다는 게 우스울 뿐이다.
약육강식 아프리카에서 살아남으려 마음먹었다면 차라리 슈기처럼 정면돌파하고 그 스토리를 바탕으로 자신을 키워나간다면 오늘의 2만 명 달성은 또 하나의 기회가 되었을 텐데 말이다. 이용가치가 있는 어그로였음에도 일회용으로 날려버린 반여림의 실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