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태커

아프리카 주식 하락에 따른 눈물의 똥꼬쇼 본문

인터넷방송

아프리카 주식 하락에 따른 눈물의 똥꼬쇼

어태커 2016. 10. 26. 19:48

현재 아프리카 주식이 롤러코스터 타듯이 쭉쭉 내려가고 있다. 한때 국내 인터넷방송의 원탑 자리를 고수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대도서관 사태로 주식은 엄청 떨어지고 인제야 외양간 좀 고쳐보겠다는 눈물의 똥꼬쇼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아프리카는 두 가지 정책과 다섯 가지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중대발표를 선언했다.

 

 

요즘 아프리카 엑소더스 현상이 불거지면서 가장 큰 논란 중 하나였던 동시송출에 대해서는 일반 BJ는 관계없지만, 베스트BJ 이상부터는 진행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전 방식과 다를 바 없는 정책인데 요즘 최고기 사건도 있고 이번 정책 수립으로 인해서 그냥 눈 가리고 아웅 하면서 넘어갔던 베스트BJ 이상 동시 송출자는 모두 퇴출하겠다는 엄포를 놓은 셈. 이건 어디까지나 예상 범주로 특별히 문제는 없다.

 

다음은 대도서관 사태로 일파만파 커져 버린 상업 방송에 대한 정책. 기존 호스팅비를 뜯어간 것에 대해서는 입을 꼭 다물고 이제부터는 요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지나친 상업성과 불법적인 형태 방송을 사전에 심의할 책임이 있으니 상업방송을 하려면 우리와 협의하라는 입장은 고수했다.

 

결국 우덜식으로 지나친 상업성과 불법적인 형태에 대해 잣대를 놓고 맞다 아니다 저울질을 하겠다는 개소리다. 이제 호스팅 명목으로 못 뜯어 갈테니 지네 마음에 안 들면 "이거 너무 상업적이야"라면서 금지할 게 뻔하다.

 

그리고 유저와 BJ 지원을 위한 아프리카의 약속이라는 아름다운 소제목으로 날 설레게 한 내용이 있었으니.

 

 

먼저 아프리카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을 장려하기 위해서 11월부터 연간 최소 5억을 투자하겠다고 한다. 솔직히 이건 크게 와 닿지 않는 것이 아프리카는 이미 예전부터 이러한 지원을 해오고 있다고 홍보해왔는데 정작 뚜렷하게 뭘 투자해온 것인지를 말한 적이 없다. 아마 까루가 진행하는 "나는 비제이다"나 이런 류의 제작지원이 아닐까 싶은데, 가시적으로 해온 것도 없고 어떻게 할 지도 구체적인 내용도 없어서 석연치 않은 부분만 많이 남는다.

 

두 번째. 12월 1일부터 품질개선의 이유로 4000K 화질과 방송 스튜디오 솔루션 경량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한다. 무식하게 비트레이트만 올려 댄 아프리카 화질을 누구 코에 붙이나 싶다. 다음팟처럼 솔루션이 좋은 것도 아니고 이미 무거울 대로 무거운 플랫폼에 계속 비트레이트만 올리고 앉아 있으니 업데이트를 해도 눈치채기 어려울 수준이다. 또,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1080P 지원한다는 말만 하지 말고 이상한 플랫폼 원판부터 고쳐놔라.

 

그리고 솔루션 경량화 같은 게 실현되려면 가장 시급한 것이 그리드의 척결인데, 말 없는 걸로 보아하니 답은 없어 보인다. 그것도 정식도 아니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하니 언제 적용될지는 서수길도 모른다. 아프리카가 옛날에 3000K 이상 화질 업그레이드한다고 베타테스트 2년 이상 끌어댄 거 생각하면 기대하기도 싫다.

 

 

11월 1일부터는 신입 BJ들의 최초 별풍선 누적 수입 100만원에 대해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는 정책을 내놨다. 누가 보면 대단한 결단을 내린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신입 BJ들이 벌면 얼마나 번다고 누적 100만원이 뭔가 싶다. 신입이라 하더라도 잘 버는 사람은 100만원 초과화면 수수료 부담은 계속 가져가는 셈이다. 결국 지금 한창 잘 벌어다 주는 일반, 베스트, 파트너BJ에 대한 비율은 유지하겠다는 소리다. 이러니 탈출하지.

 

마지막으로 오픈 스튜디오 얘기인데, 오픈 스튜디오 활용하는 사람이 있기나 할까 싶다. 야외 방송 콘텐츠 진행하는 사람도 없어 죽겠는데 스튜디오는 건축하면 뭐하나. 지금 있는 프릭업 스튜디오조차 사실상 오픈 스튜디오나 다름없는데, 공식방송이나 리그 개최 제외하면 제 기능도 못 하는 걸 전국적으로 늘리겠다고?

 

제발 아프리카는 쓸데없는 사업은 관두고 그냥 현재 하는 거에나 집중했으면 좋겠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