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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버퍼링 문제 답답하다 답답해~

어태커 2016. 11. 14. 20:18

요즘 종합게임방송 시청에 꽂혀서 트위치를 자주 시청하는 편인데, 트위치 버퍼링 때문에 도무지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태다. 인터넷방송 플랫폼의 1순위는 문제없이 잘 송출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지난번 전역 서버 다운 사태도 그렇고 여간 불안한 게 아니다.

 

이에 대해서 트위치 커뮤니티 운영자 트게더(트위치 관계자와 무관함)가 말한 트위치 버퍼링 문제에 대해 언급한 내용에 따르면 인터넷사업자 SKT, KT, LG U+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을 내세운 것이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트위치 접속이 원활하지 않으니 해결해달라고 클레임을 걸자고 주장하는데 참으로 황당한 논리가 아닐 수 없다.

 

 

먼저 통신사와 문제가 있다면 근본적으로 트위치에서 통신사와 담판을 짓고 처리해야 할 문제를 왜 시청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 같이 쉴드를 치는 지 모르겠다. 트게더가 왜 이렇게 선동을 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차라리 트위치에 클레임을 걸어서 해결 방법을 찾으라고 하는 것이 더 빠를 것 같다. 물론, 진정한 문제점이 통신사 측이라면 빨리 조율해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방법이다.

 

웃기는 현실임에도 트위치 버퍼링 해결법은 있다. 한 시청자가 이 버퍼링 사태에 대해 심층적으로 확인해본 결과, 트위치에서 국내 서버 외에도 해외 서버로 연결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방법이 현재 스트리머들이 말하는 "방송 버퍼링 심하면 새로고침하세요"라고 언급하는 이유다. 새로고침을 할 때마다 트위치는 랜덤으로 한 서버에 연결하게 되고 그게 운이 좋아 국내 서버로 연결되면 버퍼링이 확연하게 줄어든 모습을 볼 수 있다.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트위치 시청자 "트발자"가 개발한 구글 확장프로그램 "Twitch Server Locator"를 사용하면 된다. 트위치 시청 중에 확장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면 현재 어디 서버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확인시켜주는 프로그램으로 SEL로 설정되어 있으면 국내서버로 연결된 것이다. (LAX, SJC, SFO, TYO, HKG 등은 해외 서버다.) 이렇게 한국 서버로 잡히게 되면 버퍼링이 깔끔하게 사라진 것을 볼 수 있지만, 새로고침을 해도 대부분 해외 서버가 잡히고 한 20~30번 새로고침을 해야 겨우 한국 서버로 잡히는 것이 현 실정이다. (주말 기준)

 

트게더 운영자가 트위치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니 "트위치 한국서버의 경우 현재 트래픽의 10배 이상 남는 상황으로 더이상 조치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웃긴 건 현재 사용 가능한 트래픽의 10%밖에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남는 한국 서버 트래픽으로 몰려야 정상 인거지 왜 해외 서버로 돌리는 건지 모르겠다. 이 이유에 대해서는 트위치는 별다른 언급은 없는 상황이다.

 

인터넷방송 시장을 독점하던 아프리카가 서비스 운영에 대해 지탄을 받고 트위치로 이적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는 전례가 있는 만큼 뒷말 없도록 깔끔하게 문제를 해결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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